흔히들 우리가 사는 현대의 시대를 일컬어 국제화, 개방화 시대라고 한다. 이는 이제 더 이상 옛날 처럼 우리나라 안에서만 지내면서 자급 자족의 생활을 영위할 수 없고 우리들 밖에 있는 다른 나라, 다른 민족들과 널리 어울리면서 살아야 함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서 당연히 요구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이며 또한 다른 나라가 지닌 선진기술의 원활한 습득이다. 해외 연수가 갖는 가장 큰 의의는 이를 통하여 우리가 외국의 문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체험하고 외국어를 가장 잘 연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에 갈 때 우리는 온통 외국어에 둘러싸여 있게 되고 외국의 문물에 직접 부딪쳐서 이를 체험 하고 호흡하며 살게 되므로 자연히 외국어와 외국 생활에 익숙하게 된다. 물론 최근에는 독서나 신문, 방송을 통하여 외국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지만 외국에 가서 직접 여러 상황에 접하면서 터득하는 경험, 지식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또한 외국에 나가 어학연수를 하게 되면, 각자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눈뜨게 되면서 더욱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즉, 우리나라 안에서 살면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잠재역량을 발견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직접 보고 겪으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새로이 인식하게 되는 등 해외 연수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주게 된다.

결론적으로, 해외 연수를 통하여 우리 사회는 거의 유일한(?) 생존수단인 국제화, 개방화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며, 개개인은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여 직업역량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자신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이제 얼마간의 기간동안 해외연수를 가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한 달에 100여 만원 이내의 학비+생활 비만으로도 해외 연수가 가능해졌다.
돈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또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각자의 형편에 맞추어 적절히 공부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있는 것이다. 또한 연수 분야도 매우 다양하여 약간의 투자만 할 수 있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누구든지 여건만 허락한다면 해외 대학 연수에 대해 한번쯤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