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대학 교육 제도는 영국과 유사한 점이 많으면서, 미국과 가까이 위치한 관계로 미국의 교육 제도가 일부 가미되어 있다. 즉, 캐나다의 대학 교육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주로 공립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고등학교 졸업자 중 비교적 우수한 학생들은 University의 학위 과정에 진학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College 등에서 실용 기술과 학문을 학습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대학원 진학에 있어 대학교(학부 과정)에서 우등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요구되는 점 또한 영국의 교육 제도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영국의 대학들은 IELTS 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데 비해, 캐나다 대학에서는 외국 학생들의 지원 시 미국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TOEFL 점수를 요구한다. 캐나다에는 모두 약 90여 개의 종합 대학교가 있으며 이중 일부는 프랑스어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캐나다는 주(州)별로 각기 다른 교육 제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캐나다 대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를 유념하여야 한다. 캐나다의 대학교들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수준이 높고 학교간에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극히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조건부 입학을 허용치 않고 있다. 그러나 College의 경우, 영국의 College와 마찬가지로 주로 공립으로 운영되고 시험과 교육 내용이 충실하면서도 학비가 저렴하고 비교적 입학이 쉬우며, 어학 능력이 부족하거나 TOEFL 점수가 낮은 경우에 조건부 입학을 허용하는 곳이 많다.
따라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College에서 일정 기간 수학한 후 University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캐나다의 대학 교육 제도를 주(州)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Ontario 주

고교 과정 12학년 이수 후 13학년에 해당되는 OAC과정(Ontario Academic Course) 을 거쳐 OSSD(Ontario Secondary School Diploma)를 받은 후 대학 입학을 하게 된 다. 대학은 University(정규 종합 대학교)와 College(전문 대학)로 구분되는데 Ontario 주의 종합 대학교는 대부분 3년제이고 전문 대학은 대체로 직업과 관련된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전공에 따라 1~3년이 소요된다. 외국인 학생이 Ontario 주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려면 OAC 과정을 마친 후 TOEFL 230점(예전의 580점) 정도를 취득 하여야 입학할 수 있다. 또는 한국에서 고등학교(12학년)를 마친 후 곧바로 전문 대학 에 입학하여(College는 OAC 과정이 필요 없다) 1년 이상 수료한 후 대학교로 편입할 수도 있다.

나. British Columbia 주

British Columbia 주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학제를 운영하고 있다. 즉, 고등학교(12학년)를 졸업한 후 곧바로 4년제 대학교로 입학이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에게 최대의 난점인 TOEFL 점수가 213점 이상이 안되면 대학교 입학이 힘들기 때문에 일단 전문 대학(College)에 입학하여 1,2년 과정을 수료한 후 대학교에 편입하는 것이 좋다. 한편, 규모가 큰 일부 전문 대학에서는 전공에 따라 대학교의 학사 학위 과정을 도입하여 졸업 시 대학교의 학위를 수여하기도 하며, 또한 조건부 입학을 허용하는 학교도 있으므로 정규 대학교 입학 신청 시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 Quebec 주

대학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동시에 수업을 하며 영어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학교는 McGull University와 Concordia University이다. Quebec 주의 학제는 고교 과정이 11학년제이며, 11학년을 이수한 후 대학에 진학하려면 2년 간의 전문 대학 과정(CEGEP)을 마친 후 곧바로 정규 대학 입학이 가능하며, 이때 대학 수료 기간이 1년 더 연장되어 4년을 공부하게 된다.